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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장이 직원 성적표를 부모에게 보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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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in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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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기업을 경영하는 여성 CEO의 존재는 유감스럽게도 여전히 흔치 않다. 미국 이민자 출신의 여성이 CEO인 회사는 더더욱 드물다. 수년간 가장 눈에 띄었던 여성 CEO로는 인드라 누이를 꼽을 수 있다. 인도 출신의 그녀는 2006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펩시코PepsiCo의 CEO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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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CEO로 있는 동안 펩시코는 급속도로 성장해 시장가치가 1,040억 달러에서 1,540억 달러로 뛰었다. 제품 영향력과 소비자 선호도면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으며, 보다 건강한 식음료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시대정신을 적절하게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드라 누이는 어떻게 남성 중심적인 비즈니스 업계에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부모와 남편, 자녀들과 단단한 유대를 어떻게 다질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처럼 두드러진 롤모델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까? 그녀의 리더십 비결은 무엇일까?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R): 단란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식탁에 앉아 “인도 총리가 됐다고 상상해보면 어떻겠니?”라고 하셨죠. 무엇을 가르치려고 그러셨던 겁니까?

인드라 누이(IN): 어머니는 현명한 분이셨지만 대학 진학은 못 하셨죠. 조부모님이 여자아이는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어머니를 대학에 보낼 형편도 못됐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딸들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하고 사신 셈이죠.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 이루어내도록 격려하셨습니다.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죠. “그렇지만 열여덟 살이 되면 나는 너희를 결혼시켜 떠나보낼 거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꿈을 크게 가지렴.”


거의 매일 어머니는 저희를 앉혀 놓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대통령이라고 상상하고 나에게 연설을 해봐라.” 어느 날은 총리가 되기도 했고, 어느 날은 주지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어머니는 항상 저희 연설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으셨죠. 한 번도 칭찬을 해주시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저 이렇게만 말씀하셨죠. “적어도 총리라면 이렇게 안 할 거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좀 더 잘해보라고 다그치셨죠. 그래서 어머니에게서 칭찬 한마디라도 듣는 날에는 “와, 우리 정말로 잘했나보다”라고 얘기할 정도였습니다. 어머니는 끊임없이 우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DR: 인도에서 학위를 받은 후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할 예정이었죠. 부모님께 미국의 코네티컷 주에 있는 예일대에 진학하겠다고 말씀드리니, 뭐라고 하시던가요?

IN: 정말 어머니가 며칠씩 저를 굶기며 노발대발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공항까지 나와 저를 배웅해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좋은 곳에 시집을 가는 것보다는 ‘꿈을 펼치는 것’에 더 방점을 두어 저를 키우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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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몇 년 전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한 연설로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내용 중 하나는 최고위 임원들 어머니에게 편지로 일종의 성적표처럼 자녀들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려드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편지를 보냅니까? 그리고 그렇게 한 이유는 뭐였는지요?

IN: 몇 년 전 제가 처음 CEO가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어머니를 만나러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집이 너무 낡아서 편한 곳에 있고 싶었기 때문이죠. 어머니는 제게 아침 7시에 잘 차려입고 집으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하라고 하면 그냥 따르는 게 신상에 이롭죠.


아침 일찍 집으로 가 거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저를 쳐다보다가 어머니에게 가서 그러더군요.

“정말 따님을 잘 키우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딸이 사장님이라니!”


아무도 제게는 말을 건네오지 않았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제가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작품이라는 것을요. 그 일을 계기로 저는 회사 임원들의 부모님들에게 펩시코를 위해 헌신하는 자녀를 보내주신 것에 한 번도 감사인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돌아와 직접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고향의 문화적 배경이 어떻고, 인도에 갔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등의 얘기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의 자녀가 펩시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히 적은 다음 “우리 회사에 자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지요.

그러자 감동의 메시지가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제게 직접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슴 벅찬, 놀라운 경험이었죠. 이제 저는 400여 명의 임원 부모님들께 편지를 씁니다.


DR: 임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IN: 그들도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가득한 편지를 부모님들이 받아보고 계시니까요. 제 편지가 그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DR: 당신은 많은 여성의 롤모델입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IN: 싫든 좋든 제가 롤모델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여성 일반에게든 소수자에게든 아니면 인도 여성들에게든, 롤모델이 된다는 건 영광이겠죠. 누구나 제게 배우려 하고 제 조언을 듣고 싶어 합니다. 저 같은 여성은 수가 적기 때문에 롤모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 다음 세대 여성들을 위한 기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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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2022NY님의 댓글

  • 2022NY
  • 작성일
세상 모든 사람이 최고가 될 순 없죠, 
성적표를 보낸다,,,
뭐 장 단점은 있겠죠.
허나
난 반댈세,
세상을 향한 꿈은 여러가지라고
그녀에게 말 하고 싶다.
당신은 똑똑 공부자로서
 성공했다는 타이틀을
갖은 자 인줄 몰라도 세상은 그렇지 않아.
CEO 로서 자질은  없는 둣 하며
그 신화로 온 지구가 성적표시대가 될까
 심히 걱정 되 오이다.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그따위 방법으로 성공 했다고
인터뷰씩이나 하는 당신은  반 인권주의 모르오, 인도사람들의 삶이나 한번 돌아보오,
성적표 약자로서 내가 넘 흥분하나

2022NY님의 댓글

  • 2022NY
  • 작성일
난 내딸에게 내 양심을
속이는 발언으로  일관하는
 쪼게 부끄러운 엄마이지만,
 *사람은 성적으로 평가 하지마라,
그들이 있기에
 리더가 있어야 함을
 잊지말고 늦어도 같이 가도록 해라,
단 우리 문프님 말씀처럼
 태도와 본질은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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