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멕시코 국립폴리텍대학 의대 이본 마리아 올라바레스-코리치 박사팀은 코코아가 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코코아 섭취가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과 비만인 젊은 성인 30명(각 15명)을 대상으로 코코아가 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들을 정상 체중 그룹과 II 등급 비만 그룹으로 나눠 코코아를 각각 하루 25g·39g씩 7일간 섭취하도록 했다. II 등급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35∼39.9인 초고도 비만을 가리킨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 체중인 사람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코아 섭취 전 144㎎/㎗에서 섭취 후 120㎎/㎗로 낮아졌다. 초고도 비만인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71㎎/㎗에서 140㎎/㎗로 급감했다.

코코아 섭취는 초고도 비만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아르기나아제(arginase)라는 효소의 활성도 낮췄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코코아 섭취로 인한 항산화 효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닙스는 그대로 씹어 먹거나 요거트, 샐러드에 넣어 섭취할 수 있으며, 인기 있는 항산화 식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과량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하루 적당량(3∼5g)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영양 연구 및 실습'(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코코아 섭취가 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밝힌 것으로, 코코아의 혈액 건강 개선 효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코코아를 적절하게 섭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