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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부조작 조사해라!”청와대 청원까지…미스트롯2 논란 점입가경 [IT선빵!]
미스트롯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나친 팬심? vs 제작진의 공정성 문제?”

TV조선의 트로트 예능방송 ‘미스트롯2’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스트롯2 진상조사위원회(진상위)가 제작진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방송통신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승부조작을 조사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대중의 시선도 곱지는 않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스트롯2 제작진의 승부조작을 조사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출연진에 대해 “전 국민 상대 인기투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며 “예술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연자)이 눈에 띄는 실수를 한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참가자들의 인생이 걸린 무대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의 의도에 따라 좌우되는 불공정함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9일 오후 4시20분 기준 8053명의 청원 동의를 받았다.

미스트롯2 청와대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미스트롯2 청와대 청원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미스트롯2는 회가 거듭될 수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이달 초 미스트롯2 진상위는 제작진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 방통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상위는 “미스트롯2 최종 마감일은 10월 31일이었다. 모집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방송 출연자 100여 명을 확정 지었음에도 계속 모집해 지원자를 늘리기만 하고 일부 지원자의 메일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스트롯2 제작진 측은 입장문을 통해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진상위가 이에 또다시 재반박하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잡음이 계속되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한 시청자는 “좋아하는 출연진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시끄러운 논란을 계속 접하다 보니, 트로트 방송, 출연진에게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다른 시청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한 공정성을 더 명확하게 짚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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