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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계속된 총격…필라델피아선 11세 소년 숨져(종합)

송고시간2021-03-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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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국에서 또 총격사건이 벌어져 11세 소년을 포함해 여럿이 죽고 다쳤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오후 6시 30분께 필라델피아 북동부 옥스퍼드서클에서는 신원 불상의 남성이 총을 쏴 전동킥보드를 타던 11세와 14세 소년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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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이재영기자

지역 내 다른 장소에선 총기 난사로 7명 부상

버지니아주에서도 연쇄 총격…예능프로그램 스타 숨져

메릴랜드주에선 경찰이 5세 아동 윽박지르고 수갑 채운 영상 공개

미 '콜로라도 총격 참사' 현장에 내걸린 총기규제 요구 팻말
미 '콜로라도 총격 참사' 현장에 내걸린 총기규제 요구 팻말

(볼더 AFP=연합뉴스)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 주변 울타리에 24일(현지시간)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팻말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다발과 함께 걸려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주일 새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 사건으로 8명이 숨진 데 이어 이곳에서 경관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는 총기 참사가 벌어지자 총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ungo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에서 또 총격사건이 벌어져 11세 소년을 포함해 여럿이 죽고 다쳤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에서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먼저 오후 6시 30분께 필라델피아 북동부 옥스퍼드서클에서는 신원 불상의 남성이 총을 쏴 전동킥보드를 타던 11세와 14세 소년이 맞았다.

11세 소년은 목에 총을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다른 소년은 팔과 발목에 총을 맞았고 병원에서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소년들을 노리고 총격을 가했는지는 현시점에서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피시타운에서는 한 남성이 술집 인근 거리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17세 2명을 포함해 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42세, 23세, 21세, 18세 남성 4명은 중태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 건너편 카지노 주차장에 있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주변에 사람이 모여있던 것을 확인하고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SUV에서는 권총 2정이 발견됐고 세단은 도난차량으로 확인됐다. 이 차들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추후 다른 차를 타고 떠났다.

펜실베이니아주 지역방송 WPVI 등은 용의자 1명이 구금돼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건의 총격사건이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도 26일 두 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8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배드 걸스 클럽'에 출연했던 데샤일라 E. 해리스라고 뉴욕포스트 등이 전했다.

배드 걸스 클럽은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방영돼 인기를 끌었으며 해리스는 마지막 17시즌에 출연했다.

버지니아주 총격사건 용의자 1명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경찰은 두 총격사건이 각각 별개로 벌어졌다고 보며, 여러 명을 구금해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선 이달 한인 4명 등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과 10명이 목숨을 잃은 콜로라도주 볼더 식품점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총기규제를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메릴랜드주에서는 경찰이 5세 아동을 윽박지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이날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에는 지난 1월 경찰관 2명이 학교를 뛰쳐나온 5세 아동을 붙잡아 학교에 다시 데리고 간 뒤 학교관리자 사무실에서 혼내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들은 우는 아동의 코앞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반복해서 소리 지르고 "네 엄마가 널 때리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위협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경찰관들은 아동을 '작은 짐승'이라고 불렀고 오른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까지 했다.

경찰은 내부조사를 벌였으나 직위해제와 같은 징계를 내리지는 않았다.

아동의 어머니는 경찰관들이 아들을 상습범처럼 대했다면서 경찰관들과 몽고메리카운티, 카운티 교육위원회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관들과 아동 모두 흑인으로 알려졌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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